올해 초, 처음 개발에 들어섰을 때에는 게임 '데빌 메이 크라이'를 레퍼런스 삼아 보스전이 메인인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공중 액션 게임을만들자! 하고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부족했던 리소스 등...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1학기의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을 하게 되었고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핵 앤 슬래시 장르로 시선을 돌려보았습니다. '핵앤슬래시는 몬스터가 몰려온다->좀비는 몰려오는 특성이 있다->몰려오는 좀비를 시원시원하게 무찌르는 주인공을 만들자!' 이렇게 발상을 디벨롭시켜 현재의 게임 'ROXY'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팀의 초기 멤버들의 이름에 모두 자음 'ㄴ' 이 들어가 이를 이용해 만든 단어인 '누누'에 전술 단위 부대만큼 단단한 팀이 되기 위한 '군단'이라는 단어를 붙여 최종적으로 '누누군단'이라는 팀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달려와준 팀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밖에서의 게임 'ROXY'는 그저 남들이 십여 분 플레이하고 지나가는 게임 1이겠지만 팀 안에서는 끝이 없던 누누군단의 행군에 종지부를 찍어준 하나의 훈장 같은 게임입니다. 저희가 힘내서 개발을 해내온 만큼 여러분들도 록시와 하나 되어 귀여운 선인장 좀비들과의 전투를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