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확

NHN엔터테인먼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청강 게임과 99학번 이권확입니다. 저는 2005년에 졸업을 했었고 2006년 부터 커리어를 시작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어느덧 15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졸업한지 꽤 되었는데도 아직 이 업계에 버티고 있으니 이런 질문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참 많은 회사를 다녔었습니다. 그걸 다 나열하긴 어렵고 그래도 제가 참여 했었던 몇몇 프로젝트들만 나열해 보자면, 다크에덴, 던전히어로, 신무, 베나토르 등이 있고 현재는 닥터마리오라는 퍼즐 게임에 참여 중입니다. 수많은 회사를 거치며 이런저런 게임 프로젝트들을 접했는데 성공한 게임이 없다는게 개인적으론 참 안타깝고 부끄럽네요. 근데 대부분이 그래요. 프로젝트 하나 성공하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부디 성공가도를 달리시길 희망합니다.

Q. 현재 재직 중인 NHN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근무 분위기, 장점 등)

NHN은 개발과 사업 중심의 회사라 아트 직군이나 기획 직군이 느끼기엔 일반 IT 회사의 느낌이 좀더 강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게임쪽 개발 보다는 비게임 개발 부서의 대접이 더 좋은 편이고요. 게임 개발 파트의 경우 게임 개발이 아닌 비게임 개발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타팀으로의 전배도 가능하기에 그런 면에서 강점은 있는 회사입니다. 규모도 작은 회사는 아니어서 누릴수 있는 복지 등도 나쁘지 않습니다. 근무도 탄력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근무 할수 있는 부분도 장점이네요. 물론 팀마다 사정도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니 직접 겪어봐야 아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게임쪽은 현재 분위기가 좋진 않아서 현재로썬 후배님들에게 추천하기가 어려운 회사이긴 합니다. 저도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엔 아직 재직 중이지만 후배님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시점엔 퇴사 했을 수도 있겠네요.

Q. 담당하는 업무에 대한 소개와 업무를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려요.

현재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입니다. 유저의 눈에 보이는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죠. 그래서 유저와 더 가까운 직무처럼 느껴집니다. 실례로 저한테 아들놈이 하나 있는데 저희 게임을 하면서 게임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눌때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내가 게임을 만들고 있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많이 나긴 합니다.

Q. 담당하는 직무의 매력 포인트와 평소 직무 관련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은 유저의 눈에 보이는 개발을 담당하는 업무여서 누군가 이 게임에 대해서 직접 물어 볼때 눈에 보이는 부분을 콕콕 집어 말해 줄수 있는 부분이 매력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 개발을 할때 타직군에 비해 가장 접근성이 좋죠. 눈에 보이는 개발을 하는 직군인 만큼 많은 게임들을 접해 보셔야 합니다. 다른 게임에서 보고 배울점이 많거든요. 가령 액션게임을 개발 한다고 할때 이미 나와 있는 수많은 액션 게임을 접해 보았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타격감, 움직임 등을 구현 할때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또한 감각만 좋다고 다 되는건 아니죠. 실제 구현을 할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서 이런저런걸 많이 만들어 보세요. 혼자서 만들때 처음부터 다 만들어 보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니 단위별로 구현해 보는 방법도 추천 드립니다. 실전만큼 좋은건 없습니다.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그것을 자기 강점으로 만드세요. 어디 가서도 당당하게 `난 이런거 잘할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

Q.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개인적인 목표나 바램이 있다면?

회사를 벗어나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네요. 책임져야 할 가정이 있고 한달한달 먹고 살기 바빠 어려운 여건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꼭 한번 도전 해보고 싶네요.

Q.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재학 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농구하고 술 마신 기억 밖엔 없는거 같네요.

Q. 끝으로 청강문화산업대학교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입시생들이나, 현재 공부 중인 재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너무 힘듭니다. 잘하시는 분들은 알아서 잘하실겁니다. 맞지 않는 분들은 바로 손절 하실거니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게임은 그냥 즐기면 되니깐요. 그게 최고입니다. 제일 애매한 사람이 어중간한 사람입니다. 게임은 좋아하고 만들고 싶지만 실력적으로 특출난 것 없이 애매한 사람들이죠. 프로젝트가 성공을 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어쩌면 이 일을 하는 동안 계속 힘들고 괴로워하며 살아 갈수도 있습니다. 연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더할겁니다. 스스로를 계속 발전 시켜 나가야 합니다. 여기도 기술로 먹고 사는 업계라 뒤쳐지면 답 없습니다. 계속 공부하세요.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자기 자신만의 스킬을 당당하게 어필 할 정도가 되셔야 합니다. 사실 전 그렇게까지 하진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길 희망합니다. 또한 사람과의 관계도 무시 할수 없습니다. 적을 만들지 마시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 할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적어도 사람들이 당신과 같이 일하길 희망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친목도 친목이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기본기는 있어야 합니다. 좋은 관계는 계속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 줄겁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에 종속 되지 마시고 회사를 이용하세요. 회사는 회사입니다. 이익을 내는 단체이죠. 좋은 환경을 만났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합니다. 스스로에게 계속 투자하세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 닥칩니다. 잘 투자한 사람은 그런 상황들을 잘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그저 언저리가 아닌 꼭 본인의 게임을 만드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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