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재

뉴코어

안녕하세요. 99학번 이만재입니다. 최근까지 스마일게이트에서 크로스파이어, 크로스파이어HD, 크로스파이어X 프로젝트를 담당했었습니다. 현재는 주식회사 뉴코어의 대표이사 및 디렉터로 작년 11월에 아이엠좀비를 런칭, 그리고 현재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하여 신규 프로젝트 SG(프로젝트 가칭)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재직 중인 뉴코어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주식회사 뉴코어는 2020년 5월에 세명 규모로 설립되었고, 지속적인 규모확장과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차차 성장하고 있는 과정의 회사입니다. 현재는 기획, 개발, 그래픽, 사업 각 방면의 능력 있는 멤버로 구성되어 탄탄한 밑거름이 완성되었습니다.

Q. 담당하는 업무에 대한 소개와 업무를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려요.

일반적으로 기획한다는 것은 주어진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 취해야 할 가장 적합한 행동을 판단하고 설계하는 것입니다. 게임 기획은 이보다 조금 더 높은 난이도를 요구합니다. 기술적인 방향성, 과정의 리스크, 심리적 요인 등을 예측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게임 기획자는 기획력을 바탕으로 게임성에 대한 인사이트, 게임 개발과 공정의 깊은 이해, 시대의 감성 공감대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자로서 뿌듯함을 느낀 순간은 아무래도, 내 기획이 예측보다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올 때인 것 같습니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태의 기획안이란 항상 분분한 의견 속에 타당함을 논의되지만,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시기와 지역 등 트렌드에 밀접하게 영향 받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규모가 큰 기획안일수록 큰 중압감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운 과정들을 헤치고 런칭하여 좋은 성과를 맺었을 때 가장 큰 희열을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회사와 구성원들을 책임져야 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회사의 책임자로써 희열의 열매를 맛보고 싶습니다. 😊

Q. 담당하는 직무의 매력 포인트와 평소 직무 관련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게임 기획자의 가장 큰 매력은 창작하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창작을 하기 위해 많은 번뇌를 거치지만 백지로부터 시제품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수없이 상상하며 다듬어내는 일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이러한 매력덕에 지금껏 17년동안 게임 기획자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과거 어느 날, 약 6개월가량 창작이 아닌 온전히 관리만 담당하는 직무를 맡게 된 적이 있었는데, 업무적으로 창작욕을 해소할 곳이 없으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창작욕 해소를 위해 퇴근 후 요리와 신사업 구상에 몰두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획력을 키우기 위한 노하우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많이 알려고 노력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유명한 말이기 때문에 다들 잘 아실겁니다. 나만 아는 지식으로 타인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려면 남들에게 알려줄 지식보다 훨씬 더 심도 있게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획력을 높이려면 내가 기획하려는 내용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사한 다른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 벤치마킹 등 가벼운 노력부터 시작해 인문학적 심리학적인 배경지식과 고민을 더하면 훌륭한 기획 결과물이 나올 것입니다.

Q.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개인적인 목표나 바램이 있다면?

어느 덧 나이는 마흔을 넘었고(ㅠㅠ)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일정 수준으로 성취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뉴코어 게임즈에서 함께하는 사람들과 다니기 좋은 회사, 출근하면 재미있고 행복한 회사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5년뒤? 10년뒤? ‘직원 만족도가 높은 게임명가’라고 인정받으면 좋겠습니다. 😊

Q.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재학 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실 재학 중에는 공부보다 청춘을 불사르는데 시간을 많이 썼기 때문에 자랑할 만한 에피소드는 없고, 저의 청춘 에피소드를 꺼내어 놓기는 조금 쑥스러워 말 못하겠습니다. 다만, 중년기에 접어들고 보니 그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 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저는 언제나 다시 청강 재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Q. 끝으로 청강문화산업대학교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입시생들이나, 현재 공부 중인 재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진로를 게임 개발로 결정했다는 점부터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만드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가장 재미있고, 가장 유망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어려운 과정을 겪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목표를 위해 정진하면 반드시 스스로 자랑스러운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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